저는 집에서는 계속 커피메이커로 커피를 내려 마셨습니다. 하루에 총 4잔의 커피를 마시는데 그 중 2잔을 집에서 내려 마시면서도 커피메이커에 대한 만족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커피 그라인더가 알리에서 구입한 휴대용 충전식이어서 커피가루를 준비하는 데만 해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커피 메이커가 커피를 내리는 것 역시 적잖은 시간이 걸려서 아침에는 커피를 마시기 전부터 이미 잠은 깨어 있는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여름이 다가왔고 '아이스 커피'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렴한 에스프레소 머신을 알아볼까? 하는 상황에서 당근에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미개봉 신품이 올라왔길래 낼름 집어 왔습니다.
어떤 제품인지도 제대로 알아 보지 않고 구입을 한 탓인지,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여기서부터 커피 아이템을 긁어 모으기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 후기를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한참을 했습니다만 결국 올리기로 했습니다. 맥널티 에스프레소 머신 MCM6861S가 어떤 제품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제품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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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널티 에스프레소 머신 MCM6861S은 이미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난 제품이긴 하지만 판매가 시원치 않았는지 이제는 거의 판매하는 곳이 없는 것 같긴 합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 봐도 가격이 들쭉날쭉하고, 실제 재고가 있는지 여부도 분명치 않아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약 15만 원 가량(택배비 포함)으로 판매중인 곳이 있긴 합니다.
제품 포장은 전형적인 에스프레소 머신 디자인이고 상부에는 별도의 완충재가 없는 게 특이한 점입니다. 제품 구성으로는 제품 본체와 포터필터, 템퍼로 사용 가능한 커피스푼, 커피 바스켓, 매뉴얼 등이 있습니다.
제품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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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널티 에스프레소 머신 MCM6861S에는 더블샷용 바스켓과 플라스틱 질감 가득한 포터필터, 템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푼이 들어 있는데 구성품의 품질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바스켓이 포터필터에 고정되는 게 아니라 포터필터 끝에 있는 걸쇠를 걸어야 뒤집었을 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일단 포터필터의 품질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런 구조여서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커피만 잘 나오면 용서해 줘야지 싶긴 했는데..... 이 부분은 뒤에 따로 쓰겠습니다.
제품 본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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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널티 에스프레소 머신 MCM6861S의 제품 본체는 정면에서 봤을 때 맥널티의 다른 제품과 달리 넙대대합니다. 굳이 이렇게 넓을 필요가 있나 싶긴 한데 그래도 제품의 크기는 제조사의 의도가 있었을 테니 그러려니 해야겠습니다. 맥널티 제품의 특징으로는 압력바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에스프레소 머신이 15바 20바 이런 식으로 광고를 하고 있지만 커피를 제대로 내리는 압력은 9~10바 수준이면 충분하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런 높은 압력을 가진 제품도 제대로 압력을 밀어내고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 확인할 수가 없으니 커피를 내릴 때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맥널티 제품은 전면에 압력바가 있어서 그걸 보면서 커피의 굵기, 양 등을 조절할 수가 있어 좋습니다.
제품 정면 왼쪽에는 전원버튼, 커피 버튼, 스팀 동작 버튼이 있고, 오른쪽에는 스팀기가 있습니다.
제품 본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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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오른쪽에는 스팀의 강도 조절을 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습니다. 사용은 매우 직관적이어서 사용설명서를 따로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제품 정면 아래에는 물받이가 있는데 물받이에는 물이 차오르면 스테인레스 뚜껑 위로 빼꼼 내밀어지는 빨간색 장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위생상 저게 차오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바로 버려 주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뒷면에는 물통이 있는데 물통이 상당히 옆으로는 넓고 앞뒤로는 좁아서 물은 그리 많이 담지 못합니다.
커피 추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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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내려 보겠습니다. 가장 위의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면 시간이 지나 녹색 LED에 불이 들어 옵니다. 이때가 커피를 내릴 준비가 됐다는 뜻이고, 두번째 버튼을 누르면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맥널티 에스프레소 머신 MCM6861S의 장점이자 단점은 추출 버튼이 자동이 아니라 수동이라는 것입니다. 추출 버튼을 누르고나면 약 20초 후에 녹색 LED가 꺼지는데 물은 계속 나옵니다. 버튼을 눌러 꺼줘야 합니다. 커피 추출하는 20여 초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어야 합니다. 이게 왜 단점일 뿐 아니라 장점이 되기도 하냐면, 어떤 기계는 추출 시간을 별도로 조정할 수가 없이 머신이 그냥 내리고 싶은 만큼 내리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기계는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시간을 설정해 주어야 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 따라 추출 시간, 추출량을 사용자가 일일이 설정을 해 줘야 하는데 맥널티 에스프레소 머신 MCM6861S는 그냥 LED 신경 쓰지 않고 버튼을 누른 후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 만큼 그냥 초를 재 준 후에 멈추면 됩니다. 대개 20~25초 정도에 30~40g 정도 추출되도록 기계를 세팅하는데 맥널티 머신에서는 그런 세팅 과정 자체가 필요가 없어서 오히려 편했습니다.
커피를 내리기 위해 포터필터에 바스켓을 끼웠는데 기본 제공되는 바스켓이 더블샷용 뿐이라 커피를 상당히 많이 넣어야 합니다. 커피 메이커를 이용할 때는 10g 정도를 사용해서 한 잔을 내렸는데 이 더블샷용 바스켓에는 커피를 18g을 넣어야 합니다. 평소 마시는 것보다 훨씬 진하게 내려야 한다는 뜻이어서 아침 저녁으로 마시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용량입니다. 그래서 원샷용 바스켓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여러 이유로 아예 포터필터 자체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바스켓도 원샷용으로 바꾸고요.
커피 추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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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처음 내리기 전에 뜨거운 물을 흘려 보내서 내부를 청소해 주는 게 좋습니다. 저는 약 2잔 정도의 커피물을 흘려 보낸 뒤에 바스켓에 커피를 담아 내렸습니다.
커피를 내릴 때는 압력바가 9~10바에서 잘 고정이 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이상의 압력이 되면 커피 추출이 다소 쓰고, 그 이하가 되면 지나치게 가벼울 뿐더러 바닥에 분수쇼가 펼쳐질 겁니다.
커피메이커용으로는 아주 잘 썼던 휴대용 그라인더로 커피를 갈아 보니 에스프레소용으로 쓰기에는 다소 굵습니다. 커피의 굵기가 이렇게 굵으면 압력을 제대로 받지 못해 커피가 지나치게 빠르게 추출됩니다. 빠르게 추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커피의 양을 늘려야 하는데 아침부터 카페인 과다 섭취는 부담스러워서 결국은 그라인더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커피 추출 3
맥널티 에스프레소 머신 MCM6861S로 커피를 추출할 작업을 마치고 커피를 1회차 내렸는데 위의 사진처럼 상당히 크리마도 풍부하게 잘 나오고 커피의 양도 적당하게 잘 나왔습니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다시피 더블샷은 아침에 빈속에 마시는 커피로는 위에 꽤나 큰 부담을 주게 되는 것도 사실이라 그 양을 줄여야 합니다. 게다가 그라인더의 굵기가 더 이상 미세하게는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에티오피아 원두의 특성상 산미가 지나치게 높게 추출이 되기 때문에 단순히 크레마가 잘 나왔다고 해서 커피를 맛있게 만들어 줬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제품을 구입하고나서는 이전에는 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커피용품을 차례로 구입을 하게 됐습니다.
커피의 양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추출이 너무 빨리 끝나고, 수평을 맞추지 못하면 한쪽으로 추출이 쏠리면서 커피 분수쇼를 보게 됩니다. 사무실에서도 에스프레소 머신을 쓰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난이도가 높은 적은 없었습니다. 수평을 맞춰 주는 작업이 상당히 어려워서 결국은 템퍼도 구입을 하게 됐습니다.
총평
맥널티 에스프레소 머신 MCM6861S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에스프레소와 스팀기를 이용한 라떼를 가정에서 내려 마실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입니다. 전면에는 수동 버튼이 자리하고 있어서 사용자가 일일이 눌러서 켜고 눌러서 꺼야 하지만 커피 세팅을 별도로 할 필요 없이 눈으로 압력바를 보면서 시간과 추출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맛있는 커피를 내리기 위해서는 별도의 그라인더가 있어야 하고, 기본으로 제공하는 포터필터나 바스켓, 템퍼를 계속 쓰기보다는 별도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낫습니다. 결국 저렴하게 구입했지만 이것저것 구입하는 바람에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큰 결과를 가져 오긴 했습니다. 저도 바텀리스 포터필터, 싱글샷 바스켓, 정압 템퍼를 구입하고서야 제대로 된 맛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기본 구성품으로도 실력이 있는 분들은 맛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겠지만 저같은 무근본 실력 없는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제품입니다. 덕분에 커피 용품으로 다양한 후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된 것은 나름 좋은 점일 수도 있겠네요. 이건 추천드리기 애~~~매~~~~ 합니다. 다른 에스프레소용 머신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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