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에스프레소 머신 심폐소생을 위한 배보다 더 큰 배꼽 1편을 썼습니다. 어제는
1. 빈플랜트 바텀리스 포터필터
2. 빈플랜트 바텀리스 포터필터용 싱글샷 바스켓
3. 얼떨결에 얻게 된 더블샷 바스켓
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그 두 번째
4. 빈플랜트 51mm 도징컵
5. 빈플랜트 58mm 도징컵
6. 빈플랜트 51mm 정압 템퍼 포스 임팩트 를 이어서 써 보겠습니다.
홈카페가 이렇게도 어렵습니다.
빈플랜트 51mm 도징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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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플랜트 51mm 도징컵은 종이상자와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구조 자체는 상당히 간단해서 입구가 50.2mm의 지름을 가지고 있고 그 위를 실리콘 링이 감싸고 있습니다. 포터필터를 얹었을 때 금속끼리 마찰이 발생하면서 도색 등이 벗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일 겁니다. 커피가루가 새는 것을 막아 주기도 하고요.
도징컵 아래쪽에는 손으로 잡기 편하고,손에서 미끌어지지 않도록 합성고무 소재가 덧씌워져 있습니다. 도징컵은 스테인레스 재질이고 겉면에는 매트한 블랙 도장이 칠해져 있습니다. 스테인레스는 가공이 어려운 금속 소재여서 도장 역시 쉽지 않기도 하지만 잘 벗겨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른 금속과 부딪히거나 강한 수세미로 세척을 하면 안 됩니다.
빈플랜트 58mm 도징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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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플랜트 58mm 도징컵은 기본적으로 51mm 제품과 디자인이 같습니다. 입구가 58mm 포터필터에 맞게 57.2mm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58mm 도징컵의 높이는 64.8mm인 51mm 도징컵보다 7.2mm 더 높은 72mm입니다.
집에서 사용할 에스프레소 머신에는 51mm만 있으면 되지만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포터필터가 58mm여서 이번에 함께 구입하게 됐습니다.
도징컵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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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mm와 58mm 도징컵은 별 차이가 안 날 것 같은데 나란히 놓고 보면 폭과 높이가 꽤 큰 차이가 납니다. 너비가 넓은 것은 당연한 건데 높이가 높은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높이는 똑같이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말입니다. 높이를 낮추면 너무 넙적해 보여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는 추측만 해 봅니다.
도징컵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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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징컵은 그라인더에 받침대를 올려 갈려 나오는 커피 가루를 직접 받아낸 후 꺼내서 포터필터를 그 위에 포개 놓습니다. 그리고 포터필터와 도징컵을 잡고 휘리릭 뒤집어 주면 작업은 끝납니다. 뒤집으면서 위아래로 몇 번 흔들어 주면 뭉침 없이 비교적 잘 풀어져서 침칠봉이나 평탄화를 위한 디스트리뷰터는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합니다.
빈플랜트 51mm 정압 템퍼 포스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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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플랜트 51mm 정압 템퍼 포스 임팩트는 커피가루의 수평을 잡아 주면서 늘 같은 압력으로 템퍼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어느 정도 누르면 딸깍 하면서 소리가 나서 더 이상 누르지 않도록 해 주는 포스 임팩트 기능도 있습니다. 늘 같은 압력으로, 평탄화를 하면서 수평까지 맞출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 정압 템퍼 포스 임팩트를 구입하고나서부터는 커피 퍽이 추출 과정에서 깨져서 한쪽으로 커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상이 거의 사라졌고, 기껏해야 한두 방울 정도가 초반에 튀는 것 수준입니다. 전문 바리스타도 아니고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빈플랜트 51mm 정압 템퍼 포스 임팩트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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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플랜트 51mm 정압 템퍼 포스 임팩트의 아래에는 동심원 무늬가 있습니다. 이걸로 꾸욱 누른 후에 템퍼 손잡이를 살짝 돌려 주면 커피가루에 이 동심원 무늬가 그대로 입혀집니다. 손으로 누르고 작동하기에 적당한 압력이어서 손목에도 큰 부담을 주지는 않습니다.
총평
이렇게 커피 용품을 구입하고나서 결국 맥널티 에스프레소 머신을 살려냈습니다. 4만 원짜리 에스프레소 머신을 심폐소생하기 위해 16만원을 투자하는 게 맞는 건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이럴 거였으면 그냥 사무실에서 쓰는 알리 제품을 하나 더 사는 게 더 저렴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4만 원을 매몰비용 처리하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저질러진 거.
하지만 그 투자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이미 여자친구에게도 사 준 적이 있는 홀츠클로츠 E80 그라인더, 51mm 도징컵, 바텀리스 포터필터와 싱글컵 바스켓, 정압 템퍼의 조합으로 내린 커피는 어지간한 프랜차이즈 커피보다 맛있습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산미와 단맛이 있는 커피의 경우 폴바셋 정도에나 가야 만날 수 있고, 저가 프랜차이즈나 멸콩벅스에서 마시는 탄맛 나는 커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깔끔함에 있어서는 망우동에 있는 모나크 라는 커피숍에서 사장님께서 브루잉으로 내려 주시는 그 정도가 아니면 제가 마시는 커피가 더 만족감이 높습니다. 이렇게 커피 용품을 어찌어찌 집에서도 구비를 해 놓으니 커피숍 갈 일이 한 달에 한두 번 용산역 폴바셋 가는 것 외에는 전혀 없게 되네요.
본인 만의 커피 맛에 대한 기준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캡슐커피 머신이나 커피파드 머신보다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본인 만의 커피를 만들어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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